보도에 따르면 이날 테헤란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한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 이같은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제국주의자들은 그동안 북한에게 해 왔던 것처럼 이란에게도 정치적 압박을 가해왔다”며 “이는 그들이 두 나라가 독립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강력해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란이 개최한 동맹운동(NAM)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이란이 서방의 음모를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미국과 다른 적국들에게 심대한 정치적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여러 분야에서 이란과의 유대관계를 확대해나갈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국이 서명한 협정에는 학생 교환 프로그램과 에너지·환경·농업·식량 분야 공동연구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이란과 북한은 모두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해 서방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탄도미사일 개발 분야에서 서로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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