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캠코·채권단 자금지원 받을 듯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쌍용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넘겼다. 2일 쌍용건설과 캠코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만기도래한 600억원 규모의 채무 가운데 상거래어음 82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했다.

또 다음주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캠코·채권단과 나머지 520억원 가량의 B2B전자어음(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상환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위기상황은 모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의에서는 쌍용건설이 보유한 자산을 매입하거나 쌍용건설 자산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올해 만기를 앞둔 회사채와 CP(기업어음) 금액이 1075억원에 이르러 자금 압박을 받아왔다. 오는 4일과 27일 각각 CP 75억원, 회사채 400억원을 갚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