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8월 전국 월세가격이 전월인 7월 대비 0.1%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막바지 무더위와 여름 휴가·방학 등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된 데다 원룸 등 소형주택 공급이 늘면서 물량에 여유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모두 0.1%씩 떨어졌다.
서울(-0.2%)에서는 강남지역이 0.5% 하락했다. 반면 강북은 일부 대학가 주변 지역의 상승세에 힘입어 0.1% 올랐다. 경기지역도 0.1% 상승했다. 인천은 0.1% 내렸다.
지방광역시는 일부 지역에서 수요 대비 신규 공급물량 증가로 월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부산(-0.6%)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대전도 0.2% 내렸다. 광주(0%)는 변동이 없었다. 울산과 대구는 각각 0.1%, 0.2%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주택은 보합(0%)을 기록했고, 단독주택과 아파트는 0.1%씩, 오피스텔은 0.3% 각각 내렸다.
서울·수도권은 연립·다세대주택(0%)를 제외한 모든 유형이 내렸다. 지방광역시는 오피스텔(-0.6%) 하락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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