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키타사토대학 본관에서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 키타사토대학교 동양의학종합연구소, 토야마대학교 화한의학연구소 등 4개 WHO 전통의학협력센터와 양국 전통의학 발전과 센터 간의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5개 기관은 MOU를 통해 연례 학술대회개최를 양국이 번갈아 가며 개최하며 공동연구와 학술잡지 및 정기간행물 등의 교환 등에 대해 합의했다.
또 국제회의 공동개최와 소속 기관 인력 상호 교류 등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의학 연구기관간의 협력으로 앞으로 두나라의 전통의학 분야 협력과 상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WHO 전통의학협력센터는 WHO가 수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WHO 사무총장이 지정하는 국제적인 협력네트워크로 우리나라는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비롯해서 3곳이 지정됐으며 일본은 2개의 전통의학 협력센터가 WHO로부터 지정받은 바 있다.
최승훈 한의학연구원장은 “양국 WHO 전통의학협력센터 간 양해각서 체결은 앞으로 전통의학 국제표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U에 이어 지난 1일 일본 키타사토 대학에서 열린 첫 한·일 WHO 전통의학협력센터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각 기관의 소개와 연구현황, 최근 연구 성과 및 동향 등이 발표됐다.
2회 심포지엄은 내년 6월 21일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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