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생활정보 서비스 포털인 간지왕(趕集網)은 최근 중국 각지 네오 블루칼라들의 임금 수준, 직업 및 생활 특징을 조사한 '중국 도시 네오 블루칼라 생존 보고서'에서 주요 대도시중 상하이가 월급이 가장 많고 베이징시가 3387위안(한화 약 6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네오 블루칼라(neo-blue collar)는 고소득을 올리며 대도시의 화이트칼라 노동자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는 생산직 노동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기존의 블루칼라는 제조업, 건설업 등의 생산현장에서 육체노동을 하며 저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에 시달렸지만, 네오 블루칼라는 개선된 작업환경에서 일하며 고임금을 받고 탄탄한 복지 인프라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체 네오 블루칼라의 월평균 임금은 2684위안(한화 약 48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상하이(上海)가 월 3479위안(약 6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베이징, 선전(深圳·3070위안), 항저우(杭州·2980위안), 쑤저우(蘇州·2936위안)가 그 뒤를 이었다.
월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직업군으로는 안마사, 요리사, 헤어 디자이너, 측량사, 쇼핑매장 점장, 기사, 산후조리 도우미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일 직종이라도 급여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례로 상하이에서는 요리사와 헤어 디자이너의 임금이 가장 높은 반면 광저우에서는 산후조리 도우미, 베이비 시터 직종 임금이 가장 높았다.
한편 보고서는 네오 블루칼라 중 고학력자가 점점 늘고있다고 소개했다. 전문대학 이상 학력을 가진 이가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4년제 대학 졸업자들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전문대 이상 학력 소지자가 3.2%인 베이징 네오 블루칼라가 학력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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