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식에는 김경희 학교법인 건국대 이사장과 김순도 총동문회장, 윤형섭(전 교육부 장관), 맹원재(전 동덕여학당 이사장), 정길생(한국과학한림원 원장) 등 전 건국대 총장, 교수와 학생, 직원, 동문과 각계 초청 외빈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송 총장은 취임사에서 “건국대학교 설립자이신 독립운동가 상허(常虛) 유석창 박사의 ‘항상 나라를 생각하고 민족의 번영을 위해 마음을 비운다’는 뜻의‘상허건국, 허심위족(常念建國 虛心爲族)의 정신을 계승하여 개인 보다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화합과 개혁의 정신’으로 앞으로 4년 후인 2016년까지 ‘국내 대학 톱 5,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이란 원대한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이를 위해 ▲변화하는 지식생태계에 적극 대응하는 선도학문 분야의 집중 육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21세기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대학운영 시스템 개발 등 4가지를 발전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대학 교육환경이 급속한 변화에 맞춰 대학의 3대 중심 기능인 교육, 연구, 봉사 등에서 근본적이고 질적인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총장은 대학 발전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로 ▲교육인프라 부문에서 첨단 인텔리젠트 캠퍼스(Intelligent Campus) 구축 ▲대학 구조조정 및 대학운영시스템 개선을 위한 이노베이티브 매니지먼트 시스템(Innovative Management System) 추진 ▲학생들을 21세기형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 세계시민으로 양성하기 위한 창조적 인재교육, 이미지네이티브 에듀케이션 (Imaginative Education)전략 실시 ▲우수교수 확충을 위한 선도적 연구, 이니셔티브 리서치(Initiative Research)지원 강화 ▲책임행정 확립을 위한 개선된 인적관리 시스템인 임프루브드 휴먼 리소스 시스템(Improved Human Resource System) 시행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인터내셔널 코포레이션(International Cooperation)전략 추진 ▲글로컬 캠퍼스를 중원권의 선도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컬캠퍼스 특성화, 임프레시브 글로컬 캠퍼스(Impressive Glocal Campus)전략 추진 ▲18만 건국 가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건국공동체 인코포레이티브 네트워크(Incorporative Network) 활성화 전략 등 8가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총장은 지난 7월 교수와 학생 대표, 직원, 동문, 외부인사 등 49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선정위원회 투표를 통해 선출된 후보자 가운데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회의 의결로 선임됐다.
송 총장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주오(中央)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2년부터 건국대 상경대학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1991년부터 1996년까지 3차례 기획조정처장, 1998년~2000년 부총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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