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환골탈태는 '진행형'..고강도 조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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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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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전원상실 사고 은폐와 대규모 납품 비리 사건 등으로 '비리 화수분'이라는 오명을 쓴 한국수력원자력이 조직문화 개선으로 환골탈태에 나섰다.

3일 한수원에 따르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재설계 작업에 앞서 컨설팅전문기관의 권고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1차 재설계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3월 고리1호기에 전원 공급이 중단된 사실을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뒤 원전 운영 주체의 근무기강 해이에 대한 범 국민적 우려가 증폭됐다.

지난 7월에는 원전 납품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아챙긴 처장급 간부 2명을 포함해간부 22명이 한꺼번에 검찰에 구속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공기업 간부들이 뇌물을 받아 20여명이 무더기로 구속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한수원은 이 사건 직후 내부 윤리의식이 무너졌다는 비난에 시달려왔다.

여기에 올해 들어 신월성 1호기, 울진 1호기, 영광 6호기 등 주요 원전에서 잇따라 고장이 발생하면서 원전 관리 측면에서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까지 더해져 이미지가 땅에 떨어졌다.

한수원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인사 시스템 개선과 원전업무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임원급을 포함한 전문가 공개채용에 나섰다. 모집 분야는 발전 운영, 건설, 안전기술과 기획, 지역협력, 경영혁신, 홍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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