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지역 AI 빠르게 확산

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베트남 북부지역에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중동부 꽝응아이성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되는 등 AI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신문에 따르면 최근 꽝응아이성 5개 지역에서 AI가 발생하며 약 5만8000마리의 닭과 오리 등의 가금류가 폐사되거나 살처분된것으로 전해졌다.

꽝응아이성은 최근 AI의심 증상이 보고된 일부 지역에서 채취한 80개 샘플을 검역당국에 보내 정밀조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AI 바이러스 H5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 당국은 보건부 AI예방지침에 따라 발병지역을 중심으로 가금류 운반과 거래, 도살 행위 등을 전면 금지하고 소독 등 방역작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당국은 추가 감염사례 발견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관련기관들에 가금류 반출입 등을 엄격히 단속해줄 것을 지시했다.

농촌지역개발부는 꽝응아이 지역의 AI 확산을 막기 위해 현지에 100만마리 분량의 AI 백신을 긴급 지원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