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비상 현대차, 8월 판매 전년比 ‘29.9%↓’

  • 8월 세계서 29만3천대 기록, 총 4.6% 감소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국내 3만5950대, 해외 25만7974대 등 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4.6% 감소한 29만392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8월 국내에서 2009년 1월(3만5396대) 이후 최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전년동월 대비 판매증감도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계속된 내수 부진에 파업, 여름휴가로 인한 공급부족 등이 주요 감소 이유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어려운 시장 상황에 대응해 싼타페 등 신차 중심의 판매 견인에 힘쓰고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작년보다 29.9% 감소한 3만5950대를 판매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2924대로 작년보다 26.3%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SUV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싼타페가 4070대 팔리는데 그쳤으며, 전체 SUV 판매는 작년보다 0.6%가 증가한 6935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국내생산수출 5만3333대, 해외생산판매 20만4641대를 합해 총 25만7974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0.4%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31% 감소, 해외공장판매는 14%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 상존 및 신흥시장으로 확대 등에 대한 우려와 수요정체와 경쟁심화 등 하반기 세계 자동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더욱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1~8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한 총 280만4960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424,018대로 6.9% 감소했지만, 해외판매는 작년보다 1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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