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류승룡이 이병헌에 비해 노안인 사실을 위트있게 넘어갔다.
3일 서울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추창민 감독,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류승룡과 이병헌은 1970년생으로 동갑이다. 그래서 영화를 찍으면서 서로 친구가 됐다. 하지만, 외모상으로 류승룡이 나이가 많아 보인다. 이 점에 대해 류승룡은 "이병헌과 동갑이다. 공교롭게도 생일은 제가 느린데, 외모상 차이가 있다. 그래도 괜찮다. 동갑내기 중에 김상호와 고창석도 있기 때문이다"고 농담을 던져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류승룡은 이병헌이 젊어 보이는 이유에 대해 부단한 노력이라고 봤다. 류승룡은 "저는 제 자신을 그냥 내버려 두는 편인데, 이병헌은 한시도 긴장감을 늦추는 법이 없다. 촬영 중에도 런지 등 운동을 쉬지 않고 한다. 그런 노력 때문에 젊음을 유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신권이 강한 정세 속에 불안을 느낀 광해가 자신을 대신할 인물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병헌은 극중 광해와 하선 두 가지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하선은 15일간 대리로 왕노릇을 하면서 백성을 사랑하는 왕으로 변해간다. 이는 대선 시기와 맞불려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한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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