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프리카…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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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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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수단·나이지리아·알제리 관계부처 방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중동을 넘어서 국내 건설업체의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을 위해 정부가 본격 지원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5일까지 남수단·나이지리아·알제리를 방문해 해외건설 수주지원활동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해외건설 수주지원은 제2 해외건설 중흥기를 맞아 시장 다변화를 위해 마련됐다. 아프리카의 경우 거리가 멀고 현재 소득수준이 높지 않지만 인프라 개발수요가 많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작년 7월 수단으로부터 분리독립한 남수단은 신수도 건설을 추진 중이고 나이지리아·알제리는 주요 산유국으로 오일머니를 활용한 인프라 건설이 활발하다.

나이지리아와 알제리의 원류 매장량(2011년 기준)은 각각 372억배럴, 112억배럴로 세계 10위, 17위 수준이다. 남수단은 67억배럴(세계 21위)을 보유한 수단 전체 원유 생산량의 75~80%를 차지하고 있다.

박민우 건설정책관을 필두로 한 대표단은 먼저 남수단을 방문해 주택기획부·교통부·수자원관개부 등 5개 부처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남수단 인프라 건설 협의회’(가칭) 구성을 논의한다. 또 다른 국가에 앞서 남수단 인프라 건설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나이지리아 전력부·교통부·수자원부를 방문해 댐·철도 건설 등에 대한 우리기업 참여방안을 논의하고, 나이지리아 진출기업 간담회를 통해 안전문제 및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알제리에서는 국토개발환경부·교통부·수자원부 등 인프라 관련 주요부처를 찾아 신도시 건설·철도운영시스템 개선·산업단지 조성·4대강 사업 수출 등을 협의한다.

항만·수자원 분야에 대해서는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알제리 항만기본계획 공동수립·통합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에는 남수단 인프라 건설협의회 구성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수자원공사·철도시설공단도 참여해 남수단 인프라 전반에 대한 연계 개발을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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