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뭄으로 인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 대두 생산국의 생산량이 급감,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애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국제 대두가격은 10% 이상 껑충 뛰어 4년 만에 최고치인 1부셸(곡물과일의 중량단위= 8갤런)당 15.09달러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역시 이 같은 대두가격 폭등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올해 초 1t 당 3000위안 정도였던 대두사료가 최근 4500위안으로 50% 이상 크게 뛰면서 돼지고기 가격상승까지 유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최근 쌀은 1t당 2800위안, 밀의 선물가격은 1t 당 2500위안 정도임을 고려하면 대두가격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가늠할 수 있다.
대두는 중국의 주요 수입작물인데다 돼지 대두사료가격 폭등으로 돼지고기 등 식품가격 상승이 예고되면서 7월 1%대(1.8%)로 안정세에 들어섰던 CPI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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