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정연진 사장(左)과 LG생명과학 정일재 사장이 계약서 사인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LG생명과학이 4일 일동제약과 차세대 B형간염치료신약 '베시포비어' 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시포비어는 LG생명과학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B형간염치료신약이다. 지난 10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후기 임상 2상까지 완료한 상태다.
그간의 임상 결과 베시포비어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증식하는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유전자 복제효소 기능을 저해해, B형간염 바이러스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치료제인 라미부딘에 내성화된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해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신장독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기존 B형간염치료제의 대안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제휴로 베시포비어의 임상3상 절차와 허가·생산·판매는 일동제약이 담당하게 된다.
또한 LG생명과학은 주력분야인 당뇨·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및 백신·바이오의약품 분야에 자체 연구개발 및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그 외의 치료제 분야에서는 국내외 전문회사와의 다양한 형태의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혁신형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양사간의 금번 제휴로 신규 B형간염치료제의 국내 조기 상업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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