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8월 수출 저조…지나친 우려 '금물' <미래에셋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미래에셋증권은 8월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것에 대해 일회성 요인이 많이 개입돼 있는 만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고 5일 밝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8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대비 6.2%, 9.8% 감소,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당초 1~20일자 수출입 실적을 바탕으로 예상했던 수출 -1.9%, 수입 -3.3%, 무역흑자 10억 달러보다 수출입 금액은 많이 부족했던 만큼 무역 흑자는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수출이 부족했지만 수입도 월 하순에 크게 저조했던 것은 대내외 수요 요인 외에 초대형 태풍에 따른 선박 및 항공 운송에서의 애로가 크게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자동차 파업에 따른 수출 손실이 대략 10~15억 달러(자동차 생산 차질의 70%를 반영)로 총수출액의 2~3%로 추정되고, 8월 둘째주 전력난에 따른 수출 손실도 총수출액의 약 1%는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일회성 요인이 없었다면 8월 수출은 전년대비 5% 이하의 얕은 폭이나마 플러스 증가율이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이 소멸되면서 9월 수출은 전월대비 10% 이상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전년대비 증가율은 2~5%로 높아질 것”이라며 “수입 증가율도 동반 상승하겠지만 무역수지는 8월(20억 달러)보다 좀더 많은 35~40억 달러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