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1200만건 해킹…FBI 요원 컴퓨터서 애플 기기 소유자 정보 캐내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어나너머스와 안티섹 등 해커 집단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보유한 애플 모바일 기기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빼낸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폭스 뉴스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해커 집단이 3일(현지시간)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 기기 소유자 100만명의 개인정보를 FBI의 사이버 범죄 전담 요원의 컴퓨터에서 빼내었다고 텍스트 파일 공유 사이트 '페스트빈(Pastebin)'에 올렸다고 4일 보도했다.

이들은 애플 기기 소유자 중 1100만명 정도의 개인 정보도 빼냈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된 개인 정보에는 애플 기기 소유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해킹 집단은 정보가 FBI의 사이버 범죄 전담 요원인 크리스토퍼 스탠글의 랩톱에서 훔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탠글은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공개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