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SB리모티브의 보쉬 지분을 전량 매입하는 한편 보쉬는 SB리모티브의 자회사인 독일법인(SBLD)과 미국 코바시스(Cobasys)의 지분 전체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보쉬 측에 총 약 5700만 달러로 지분을 인수해 SB리모티브를 100% 자회사로 두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분야에 대한 독자경영에 나선다.
삼성SDI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분야에서 더욱 스피드있는 경영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2차전지 셀 기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배터리 셀에서부터 팩까지의 형태로 계약을 원하는 글로벌 자동차 OEM사(社)의 다양한 니즈에 발맞춰 더욱 활발한 수주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향후 이미 확보된 자동차 산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경영을 시행하는 동시에 자체 팩 기술을 확보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양사는 기존에 수주한 프로젝트건에 대해서는 SB리모티브가 배터리 셀을, 팩은 보쉬 측에서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기존 전동공구사업부문에서도 상호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부문에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소형 2차전지와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ESS)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