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1년 2개월 만에 LTE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한다고 6일 밝혔다.
LTE 500만명 가입자를 넘어서는 것은 전세계 90여개 LTE 상용 이동통신사 중 세번째다.
이는 지난 7월 20일 400만명을 돌파한 지 46일만으로 최근 일 평균 3만3000명이 LTE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TE 전국망 구축과 다양한 프리미엄 LTE폰을 출시한 이후 LTE 가입자가 늘고 있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T프리미엄(T freemium) 서비스와 데이터 기본제공 용량 확대 등 혜택 강화 이후 증가에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당초 500만명으로 설정한 연말 LTE 가입자 목표를 지난 4월 70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LTE 500만 고객 확보로 연말 목표의 71%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가입자 확보 경쟁보다는 차별화된 LTE서비스 제공 및 고객 혜택 마련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와 같은 추세면 내년 말 LTE 가입자 1400만명, 2014년 말에는 1800만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40대가 주요 이용계층이었던 국내 LTE시장은 최근 6개월 사이 여성과 10대와 50대 이상 고객 위주로 LTE가입이 빠르게 확산되며 LTE대중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LTE 가입자 중 남성 비율은 59%, 여성은 41%였으나 지난 8월에는 여성의 비율이 48%까지 늘었다.
LTE 팅요금제, LTE골든에이지 요금제 등 연령대별 요금제 출시에 힘입어 같은 기간 SK텔레콤 LTE 10대 · 50대 이상 가입자는 각각 50만 명, 65만 명 늘었다.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LTE 상용화 이후 지금까지 총 33.5 페타바이트(PB, 1024TB)의 무선데이터를 사용했다.
이는 DVD영화 730만 장에 해당하는 용량으로 5000만 국민 전체가 음악 스트리밍을 15시간 연속 이용했을 때 발생하는 데이터량과 같다.
LTE 가입자는 전체 이용 데이터의 46%를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데 이용해, 36%에 그친 3G 가입자 대비 10% 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인기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YouTube)의 가입자당 평균 이용량은 LTE 가입자가 3G 가입자 대비 3.2배 높았다.
트렌드 변화는 사양이 같은 갤럭시S3 LTE모델과 3G모델의 이용자간 무선인터넷 이용 성향 차이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갤럭시S3 LTE모델 이용자는 3G모델 이용자 대비 월 평균 데이터를 60% 더 썼고 동영상·음악 스트리밍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위주의 이용 패턴을 보였다.
LTE 가입자에 차별적인 특화서비스.콘텐츠를 발굴.제공해온 SK텔레콤의 전략도 LTE질적.양적 성장에 역할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LTE 가입자에 무료로 제공되는 콘텐츠 묶음 T프리미엄은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160만명, 누적 콘텐츠 다운로드 건수 1050만건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이 조사한 결과, LTE 가입자 중 15%가 T프리미엄 혜택에 매력을 느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 가입자는 모바일 쇼핑을 지난해 말 대비 지난 달 4배 이상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