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제’에 가입한 대형건물 5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비 올 상반기 에너지 절감률이 높은 19곳을 선정해 이달 말 시장표창과 함께 최대 1000만원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연간 총 2000TOE 이상 에너지를 소비하는 △건국대병원 △순복음교회 △테크노마트21 △국제전자센터 △바우하우스아울렛 △고려대안암병원 △SK텔레콤T타워 △에이피엠엠앤씨 △센트럴시티 등은 총 2953 TOE 에너지를 절감했다. 이를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7847tCO2이다.
SK텔레콤T타워는 지난 1월부터 건물에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최근 6개월간 전기 요금 2000만원, 도시가스 요금 1억3900만원을 절감했다.
또 고려대 안암병원은 보일러 교체, 환자실·수술실 실내조명 교체 등을 통해 같은 기간 도시가스 요금과 전기 요금을 각각 2억2100만원, 2500만원을 줄였다.
이밖에 △엘지전자(주)강서 △(주)케이티 △강서송도병원 △대에스디엘(주) △굿모닝시티쇼핑몰 △한국증권금융(주) △금세기빌딩 △궁전회관 △태영매니지먼트 △KTB사당사옥 등 10곳이 선정됐다.
한편 서울시는 2014년까지 에코마일리지 회원가입을 2000 TOE 이상 대형 건물에서 한전 계약용량 100kW 이상의 건물 전체 1만3095개소까지 적극 유도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시켜 나갈 계획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사용량의 실질적인 절감을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건물들이 앞장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에코마일리지제 가입을 통해 에너지 비용도 절감하고 각종 에너지 효율화사업 비용지원 등의 혜택을 많이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코마일리지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회원가입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나 기후환경본부 홈페이지(env.seoul.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TOE(Ton of Oil Equivalent·석유환산톤)
원유 1t에 해당하는 열량으로 약 107㎉에 해당한다. 이는 중형 승용차가 서울과 부산을 16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량이며, 일반가정(280㎾h/월)에서 약 1년 4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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