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0개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전분기와 같은 12.91%를 기록했다. 연결 기본자본(Tier1) 비율은 10.44%로 전분기 10.40%보다 0.04%포인트 증가했다.
연결BIS비율이란 은행 자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위험 가중자산 대비 BIS 기준에 의한 자기자본(기본자본+보완자본-공제항목)의 비율을 의미한다. 연결기본자본비율은 위험 가중자산 대비 BIS 기준에 의한 기본자본(보통주+신종자본증권 등 기타 기본자본)의 비율로 자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낸다.
연결BIS비율은 2분기 중 당기순이익 증가로 자기자본이 1조2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대출 증가 등으로 인해 위험증가자산도 8조9000억원 커져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지주사별로는 씨티의 연결BIS비율이 15.7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산은 15.54%, DGB 15.45%, 스탠다드차타드 15.07%, BS 15.03%, KB 13.24%, 우리 12.61%, 신한 12.31%, 하나11.31%, 농협 11.23% 등으로 조사됐다.
씨티는 대출채권 감소 등 영향으로 은행지주회사 중 전분기 대비 BIS 비율이 가장 많이 올랐다. 그러나 하나는 외환은행의 대출 확대로 위험가중자산이 급증해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측은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계량평가기준 1등급인 연결BIS비율 10%, 연결기본자본비율 7% 수준을 유지해 자본적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 악화 가능성과 내년 바젤Ⅱ, 바젤Ⅲ 도입 등을 대비해 은행지주회사가 과다 배당을 억제하고 내부유보를 늘려 적정 자본을 확충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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