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건설수주액 누계는 62조 35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했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8.2%, 민간부문은 11.8% 늘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부문수주는 수서∼평택 고속철도, 당진화력 9·10호기 기전공사, 평택복합화력 2단계, 시흥 군자지구 토지조성공사 발주 등 발전시설 공사발주 호조에 힘입어 토목이 전년동월대비 22.1% 증가했다.
건축은 은평뉴타운, 울산우정혁신도시 공사 발주와 전년동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거용이 전년동월대비 30.6% 증가했다. 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등 비주거용 건축도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39.8% 늘었다.
민간부문수주는 토목이 비봉∼매송간 민자도로, 광양항 7선석 신설공사 발주에도 플렌트·기계설치공사가 전년동월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51.2% 급감, 전년동월대비 33.1% 감소했다.
건축은 익산, 대구, 창원, 울산, 경기 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며 주거용이 호조를 보였다. 비주거용도 상업용, 학교·병원시설 발주 부진에도 삼성전자 화성반도체 공장, SK에너지의 V-프로젝트 등 대규모 공장시설 발주로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3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건설수주액이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기조와 민간 플랜트 호조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으나, 최근 전반적인 거시경기 둔화로 설비투자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단기간내 건설경기의 본격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