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국내 10대 관광지를 네트워크화하는 ‘상상나라 국가연합(약칭 상상유엔)’이 오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다.
㈜남이섬 강우현(58) 대표가 제안한 상상유엔은 10개 지자체를 각각 특화된 관광콘셉트가 담긴 관광공화국으로 선언하고, 나미나라 공화국(남이섬)과 연합해 한국의 대표적 지역관광 투어라인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지자체들은 상상유엔 고유의 여권과 화폐 및 우표 등 국가 브랜드 체계를 공유하면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지역 특산품의 공동브랜드를 개발하는 한편 관광 홍보 책자도 함께 발간한다. 이뿐 아니라 상호홍보를 위한 관광객 교류, 노하우와 콘텐츠의 공유, 인천-양구 및 서울-청송 등 셔틀버스 등 관광셔틀 버스 운행 등 공동마케팅을 통한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천만명을 돌파했다지만, 아직도 지방 관광지에는 그림자도 가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상상유엔 투어라인을 따라 관광객들이 남이섬에서부터 10개 지자체 관광지로 자연스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현재 상상유엔의 회원국은 나미나라(강원 춘천)를 비롯해 아름다운공화국(서울 강남), 동화나라공화국(서울 광진), 역발상공화국(인천 정서진), 고구마공화국(경기 여주), 자라나는공화국(경기 가평), 쉬쉬놀놀공화국(경기 양평), 소한민국(강원 양구), 어머니나라(충북 충주), 장난끼공화국(경북 청송) 등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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