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핸드폰 광고서 페이스북 제껴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트위터가 올해 핸드폰 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을 압도할 전망이다. 트위터의 광고매출이 페이스북보다 두배가량 많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6일(현지시간) 이마케터가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트위터의 핸드폰 매출이 페이스북(7270만달러)를 능가한 1억297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양사의 희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내년 핸드폰 판매가 3억8700만달러, 트위터가 2억726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핸드폰 광고시장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유저에도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진 않는다. 트위터는 올해 미국에서 3180만명 사용자를 두고 있다. 오는 2014년에는 미국인 유저가 396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에서 페이스북 유저는 7000만명에 달하며 2년후에는 1억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마케터는 트위터가 핸드폰 마케팅을 통해 페이스북보다 사용자당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광고의 노출이 쉬운 트위터가 광고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데브라 애호 윌리암슨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는 핸드폰에서 사용하기 매우 쉽다”며 “광고에도 더 적합한 환경이며 페이스북은 이러한 부분을 배우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위터는 핸드폰 광고시장을 선점하는 구글을 따라잡기 어렵다. 구글은 시장점유율 54.5%로 선두를 유지할 전망이다. 트위터는 5.0% 페이스북 2.8%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