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모토로라, 노키아, 샤프 등 다국적 전자 기업들이 중국 내 사업 축소, 매각 등으로 대규모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MS의 중국 사업확대 계획은 주목을 끌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7일 보도에 따르면 6일 중국 베이징에서 랄프 하우프터 MS 중국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도 중국 사업계획을 발표해 “2013년 중국 내 신규인력 1000명(50%는 대졸자)을 채용해 연구개발 서비스 기술지원 등 각 부처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내 MS 사업 인력규모는 약 4500명에 달하고 있다.
하우프터 CEO는 “또 내년 중국 내 연구개발(R&D)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중국 내 각 지역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성(省) 총경리’직책을 신설해 직접 최고운영책임자(COO)에 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중국 내 44개 점포를 신설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MS의 중국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 업계 인사들은 MS가 개인컴퓨터(PC)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애플에 빼앗긴 운영체제(OS)의 최강자 자리를 다시 탈환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그 동안 줄곧 애플에 밀려 하락세를 보였던 MS 핵심사업인 윈도우 OS 매출이 지난 4월부터 다시금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윈도우 OS의 매출 회복은 곧 PC 시장에 다시금 봄기운이 돌고 있는 것이라 해석했다. PC 시장이 다시 활황을 띠면서 MS가 전 세계 최대 PC 시장인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며 점차 MS의 과거의 아성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MS의 전 세계 매출액이 625억 달러로 이중 중국 내 매출액은 2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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