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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도국 최초 '노후자금 없는 고령화사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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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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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세계 최초로 ‘웨이푸씨엔라오(未富先老- 부유해지기 전에 늙어버린)’개발도상국이 됐다.

중국 허지에셩(何界生) 위생부 전 부부장은 최근 열린 제2회 인구 고령화 국제 심포지엄에서 중국이 선진국 수준의 경제력을 갖추기도 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 앞으로 30년간 '노인부양'이 중국사회의 화두가 될 것이라 밝혔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6일 보도했다.

중국 사회경제분석연구회의 관련 인사는 중국의 인구구조가 20년만에 성년형에서 장년형으로 다시 20년 만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며 21세기 중엽이면 전 세계 4명의 노인 중 1명이 중국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60세 이상 고령인구는 이미 1억7800만명으로 매년 860만명씩 증가해 2050년이면 4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80세 이상 고령인구 역시 전체 인구의 25~30% 에 육박할 전망이다.

선진국의 경우 고령화사회 진입시기 1인당 GDP가 2만~3만 달러였으나 현재 중국의 1인당 GDP는 5000달러에 불과해 그야말로 '노후자금 없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 앞으로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인대 장정화(蔣正華) 전(前) 부위원장은 노인들이 지식과 연륜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과 시장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제도의 완비, 취업보장 등을 통해 노인들이 사회의 '짐'이 아닌 '보물'로 인식되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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