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문제는 미국에서도 큰 골칫거리기 때문이다. 유로존 재정악화는 글로벌 은행에 불어닥치면서 월가는 물론 미국 경제도 후퇴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밀어붙인 채권 매입은 유로존 위기에 숨통을 틔우면서 오바마도 한시름 놓았다는 분석이다.
FT는 미국의 유권자들이 스페인 국채수익률을 걱정하진 않지만 대선 캠프에서는 이 사안이 잠재적인 와일드 카드라고 전했다. 오바마 진영의 경제팀은 지난해 내내 유로존 문제 때문에 안달났었고 이번 ECB의 정책이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해법에 한걸음 나아갔기 때문이다. ECB가 채권 계획을 발표하자 유럽·뉴욕증시는 일제히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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