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3.3㎡당 1000만원대 지상 1층 상가 등장

  • 평균보다 절반 이하…신중한 접근 요구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 내에서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대인 지상 1층 상가가 공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상가 시장에서 통상 서울은 경기 등 다른 지역보다 상권이 활성화돼 있는 경우가 많아 높은 분양가가 형성된다. 특히 지상 1층은 접근성과 집객력이 높아 다른 층수보다도 분양가가 비싼 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한다.

이 때문에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대인 상가는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바라는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단 낮은 분양가가 반드시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7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분양상가들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지상 1층 상가의 경우 3.3㎡당 평균 3513만원, 지상 2층은 1722만원이었지만 일부 지역 상가에서는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분양을 진행 중이다.

서울 성동구 지식산업센터인 ‘쌍용스마트원’은 지상 1층 점포 중 일부를 3.3㎡당 1499만원에 내놨다.

또 다른 지식산업센터인 영등포구 문래동 ‘에이스하이테크시티 2차’도 지상 1층 점포 일부를 3.3㎡당 1400만원선에 분양할 계획이다. 조만간 건축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성북구에 자리한 단지내 상가 삼선SK뷰에는 3.3㎡당 1000만원 이하에 공급 중인 점포들도 있다. 삼선SK뷰 분양 관계자는 “현재 지상 1층의 2개 점포가 3.3㎡당 940~950만원선에 분양 중”이라고 말했다. 이 상가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도보권에 위치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3.3㎡당 1000만원대 안팎의 서울지역 지상 1층 상가는 가격적 측면에서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면서도 “내부 점포 등 입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고 안정적인 수익 보장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확인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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