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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나란히 선 신지애(오른쪽)와 박희영.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근 2년만에 미국LPGA투어 우승을 노리는 신지애(미래에셋)가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주춤거렸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린 투어 ‘킹스밀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신지애는 3라운드합계 14언더파 199타(62·68·69)로 선두 자리에서 내려갔다. 선두는 폴라 크리머(미국)로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했다. 신지애보다 2타 앞선다.
합계 12언더파 201타의 공동 3위에 재미교포 대니얼 강과 데비 클레어 셰리펠(네덜란드)가, 그보다 1타 뒤진 공동 5위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가 포진했다.
선두와 4∼5타차인 공동 3위, 5위권 선수들의 역전우승도 배제할 수 없으나 최종일 우승향방은 크리머-신지애로 압축된 듯하다. 투어에서 두 선수는 각각 9승과 8승을 올렸다. 크리머는 2010년 US여자오픈에서, 신지애는 그 해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한 것이 최근의 우승기록이다.
이번 대회 스코어도 엇비슷하다. 크리머는 사흘동안 이글 1개와 버디 16개, 보기 2개를 했다. 신지애는 버디 17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올시즌 최종라운드 스코어는 크리머가 71.27타, 신지애가 71.91타로 크리머가 조금 앞선다. 1, 2라운드 선두 신지애는 “선두보다 선두를 쫓는 위치가 낫다. 목표가 있고 실수를 해도 그다지 부담되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희영(하나금융)은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8위, 최운정(볼빅)과 송민영(신한금융그룹)은 9언더파 204타로 공동 10위다. 재미교포 제니 리는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실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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