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 꾸준히 증가… 단독·다가구가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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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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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권은 아파트 월세 선호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서울 주택임대시장에서 최근 3년간 월세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그 중 절반은 단독·다가구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가 부동산정보광장의 ‘전월세가 공개자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2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집계된 월세 계약건수는 21만243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이 넘는 53%(11만2688건)가 단독·다가구였다. 아파트(5만7623건)와 다세대·연립(4만2119건)의 월세 계약건수를 합쳐도 단독·다가구보다는 적었다.

단독·다가구는 일반적으로 주인이 사는 집 한 채와 원룸 여러개로 구성돼 월세 계약에 적합한 주거 형태다.

올해 서울의 월세 계약은 현재까지 총 6만6272건으로 단독·다가구(3만4225건)가 가장 많고, 아파트(1만7926건)와 다세대연립(1만4121건)이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구별로는 광진·관악·마포·강남·송파·서초구 등에서 월세 계약이 많았다. 인근에 대학교가 많고 도심·강남·여의도 등 업무시설 밀집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지역이다.

단독·다가구 월세 계약은 광진(9229건)·관악(813건)·마포구(7184건) 등에서 많았다. 직장인과 가족 단위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월세 계약은 강남(6508건)·노원(6416건)·송파(5369건)·서초(3862건)·강동구(3136건) 순이었다.

한편 전세 대 월세의 비율은 2010년 37.7%, 2011년 42.6%, 올해 43.8%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났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올해 월세 계약건수가 이미 2010년을 초과했다”며 “전세 매물이 부족한데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 월세 수요가 급증해 3년내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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