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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9일 차세대 고속열차 (HEMU-430X)가 시속 354km/h로 종전 국내 고속철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HEMU-430X가 지난 8일 밤 시운전 중인 고속열차 내부 모습. [사진제공 = 국토해양부] |
국토해양부는 지난 8~9일 진행된 차세대 고속열차 시운전에서 시속 354.64km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종전 국내 최고기록은 지난 2004년 12월 16일 350km/h급 한국형 고속열차가 기록한 352.4km/h다.
현재 세계 각국의 고속철도 속도 기록을 살펴보면 프랑스가 2007년 4월 최고속도인 574km/h를 달성했다. 이어 중국이 시속 486km·일본 443km·독일 406km 등 순이다.
언론사와 국토부 및 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시운전은 8일 오후 11시 30분 부산역을 출발해 9일 오전 12시 3분 최고 속도에 도달했다. 부산에서 동대구까지는 41분이 소요됐다.
이 열차는 지난 6월부터 매주 2회 야간 경부고속철도 부산~고모(120km) 구간에서 시운전을 진행해왔다. 9일 현재 총 누적 주행거리는 약 1만km다. 앞으로 연말께 최종 목표인 최고시속 430km를 돌파하고, 2015년까지 10만km 주행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고속열차는 기존 KTX와 달리 객차마다 동력이 분산돼 가·감속 성능이 우수하고 탄력적인 열차 편성이 가능하다”며 “운행시간 단축과 운영효율 향상, 고질적인 고장에 따른 지연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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