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도 '힐링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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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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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힐링여행·힐링뮤직·힐링푸드 등 대한민국을 강타한 힐링열풍이 화장품 업계도 접수했다.

고객들의 얇은 지갑을 고려해 양은 늘리고 가격은 그대로인 '통 큰 화장품'과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피부를 달래기 위한 '보습 에센스'가 대표적이다.

키엘은 최근 '울트라 훼이셜 크림' 대용량 한정판을 출시했다. 빙하 단백질 추출물과 사막 식물 추출물을 함유해 24시간 보습효과를 가진 이 제품은 125ml로 기존 50ml제품보다 2.5배 이상 커졌다. 가을뿐 아니라 차갑고 건조한 겨울에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샤도 지난 3일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와 '나이트 리페어 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의 양을 각각 20ml 늘린 특판 제품을 출시했다. 이들은 출시 이후 각각 100만개, 50만개가 판매된 미샤의 효자 상품이다. 두 제품은 용량이 20ml 더 많아졌지만 가격(4만2000원)은 기존과 동일하다.

미샤는 또 남성용 에센스인 '어번-소울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출시를 기념해 공병 지참 고객에게 50% 할인된 가격에 화장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브랜드와 상관없이 남성용 화장품 공병 지참고객에게 3만4000원인 신제품을 50% 할인된 1만7000원에 제공한다.

BRTC도 최근 '쟈스민 3D 휘핑에센스' 점보사이즈를 출시했다. 기존 용량(30ml)에서 35ml 추가된 이 제품은 아르간오일과 콜라겐·펩타이드 등이 농축된 크림층과 식물추출물이 함유된 에센스층으로 구성됐다. 회사 측은 2중층 구조가 들뜬 각질과 수분 증발을 막아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킨다고 설명했다.

크리니크 '모이스춰 써지 익스텐디드 썰스트 릴리프'도 가격은 그대로지만 용량은 75ml로 늘린 리미티드 제품을 선보였다. 젤 타입 수분 크림으로 알로에의 보습력과 영양성분이 특징이다.

비오템은 '아쿠아 수르스 수분크림 3.0' 125ml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나무의 껍질에서 나무수분을 유지하게 하는 성분을 담아내 피부의 깊은 곳까지 침투,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도와준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업체들의 마케팅에 소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 중구 명동 미샤 매장을 찾은 박모(여)씨는 "가을에는 보습 라인에 신경 쓰는 편인데 이번 출시된 대용량 사이즈는 같은 제품에 가격도 그대로라 경제적"이라며 "피부도 치유되고 고물가에 팍팍한 마음까지 치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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