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골프, 또 하나의 이정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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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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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吳阿順, JGTO에서 첫 승…‘톱 10’ 두 명 진입도 처음

중국의 우아슌.
                   [사진=JGTO]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중국 골프가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중국 남자골퍼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것.

중국의 우아슌(27·吳阿順)은 9일 일본 미에현 료센GC(파72)에서 끝난 JGTO ‘도신골프토너먼트’에서 합계 18언더파 198타(65·66·67)를 기록하며 이케다 유타(일본)와 함께 공동 1위로 연장전에 들어간 후 네 번째 홀에서 이기고 우승컵을 안았다.

중국 여자선수들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한 사례는 몇 차례 있으나, 중국 남자골퍼가 JGTO에서 우승한 것은 우아슌이 처음이다.

중국의 량웬총은 14언더파 202타로 황중곤, 김형성 등과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중국 선수 2명이 JGTO 대회에서 나란히 ‘톱10’에 든 것도 이번이 최초다.

이 대회는 8일 열리려던 3일째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열렸다.

연장전은 18번홀(파5· 길이 574야드)에서 벌어졌다. 첫 번째 홀만 정상적으로 치러졌고, 일몰이 가까워지면서 두번째 홀부터는 그린에서 145-100-45야드 거리의 순으로 티잉그라운드를 당겨서 치렀다. 요컨대 연장 네 번째 홀 경기는 그린까지 45야드 거리에서 열렸다는 얘기다. 그 홀에서 이케다는 2온1퍼트를 했고, 우아슌은 1온1퍼트로 승부를 갈랐다.

우아슌은 우승상금 1200만엔을 받아 시즌 상금(약 2568여만엔) 랭킹 16위로 치솟았다.

2주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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