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노인’ 대신 ‘어르신’으로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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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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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노인 대체명칭 공모·심사 후 결정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앞으로 서울시의 공식 문서 등에서는 ‘노인(老人)’ 대신 ‘어르신’이란 말이 사용된다.

서울시는 최근 개최한‘노인 대체 명칭 공모전’에서 ‘어르신’을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2주간 노인 대체 명칭을 공모해 2046건을 제안받았다. 이후 어르신 명예 부시장, 한글학회 관계자, 노년학회 관계자 등이 모여 대체 명칭을 10개로 추린 후 시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했다. 이를 토대로 행정용어순화위원, 시의원, 노인단체 관계자, 시 공무원 등이 심의해 어르신을 최종 선정했다.

대체 명칭으로 ‘어르신’을 제안해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는 최지혜씨는 “지혜와 경험이 풍부한 노인을 어르신이라고 부르면 노인보다는 훨씬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의미가 될 수 있고, 어르신들 스스로 존경받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노인 대체 명칭인 어르신을 각종 공문서와 행정용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새로 건립되는 노인복지관은 ‘어르신 복지관’이라고 칭하고, ‘경로당(敬老堂)’의 경우 현재 명칭이 어르신을 공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신규 등록 때 대체 명칭인 ‘어르신 사랑방’과 병기토록 권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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