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때문에…오바마의 남자 이매뉴얼 망신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오바마의 남자로 불리는 램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의 체면이 구겨질 전망이다. 친노조 인물로 알려진 이매뉴얼 시장이 재직중인 시카고 교원노조가 10일(현지시간) 전면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노조측은 “교육위와 진행된 협상이 결렬됐다”며 “2만5000여 교사들이 10일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노조의 계획에 대해 이매뉴얼 시장이나 교육위 측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협상이 계속 진행된다면 조만간 타결될 수 있는데 노조가 강성으로 나간다는 지적이다. 시카고 교육위는 앞으로 4년간 약 16%의 급여 인상 등을 제시했지만 9일 노조가 협상을 결렬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10일 학교 운영에 대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학생들의 급식과 생활 감독을 책임질 계획이다. 시카고 교육구는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지역으로 지난 25년간 한 번도 교사 파업이 없었던 지역이다.

교육위의 데이비드 바이털 의장은 “교육위는 총 4억달러의 세금 부담을 늘려야 하는 교직원 급여 및 베네핏 증대 방안을 제시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며 “10일에도 협상을 계속 진행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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