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P 통신 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 본부를 둔 공자평화상 조직위원회는 올해 ‘제3회 공자평화상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제3회 공자평화상 수상식은 오는 12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3회 공자평화상 후보자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외에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잉랏 친나왓 태국 여성총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중국 사회운동가 왕딩궈(王定國), 베이징대 탕이제(湯一介) 교수, 중국 ‘하이브리드 쌀’의 아버지 위안룽핑(袁隆平) 농업전문가, 11대 판첸라마 등이 선정됐다.
주최 측은 지난 2010년 12월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공자평화상을 제정하고 롄잔(連戰) 전 대만 부총통을 초대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 해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당시 총리)가 2대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당시 푸틴은 시상식에 불참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유학생 4명이 대리 수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