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이하 ARKO)는 터키의 역사와 설화를 담은 연극 ‘델리 둠룰(Deli Dumrul, 연출가 유젤 에르텐)’을 14일- 15일 양일간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터키 앙카라에서 대규모로 펼쳐진 한국문화예술 주간행사의 후속 교류 사업으로 기획된 이 행사에는 터키 트라브존 국립극장에서 제작하여 유럽과 터키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델리 둠룰’ 공연이 선정됐다.
‘델리 둠룰’은 터키의 대표적인 구전 설화 중 하나로 터키의 옛 오구주부족의 민족성과 창조성을 담고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터키 오꾸주 튀르크 지방을 배경으로 미치광이 둠룰이 사랑에 빠진 후 악한 성격을 버리고 착한 인간으로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출가인 유젤 에르텐은 “이번 한국 공연을 통해 옛 터키인들의 전통 의상, 언어, 춤 등 터키의 문화예술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ARKO 권영빈 위원장은 “일방적인 문화교류 방식을 지양하고 해외 문화 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여 쌍방향의 문화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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