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내 최대 규모' 1조원대 가짜 석유 유통조직 검거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1조 원대의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판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1일 화학 약품을 섞은 가짜 석유를 제조해 유통한 혐의로 39살 서모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31살 박모 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 등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경북과 충남 일대의 폐공장 등을 돌며 톨루엔과 메탄올 등을 섞은 가짜 석유 9억 리터, 시가 1조 600억 원 어치를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제조한 가짜 석유를 일반 석유보다 30%가량 싸게 길거리 업자 등에게 판매해 3000억 원 정도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허위 법인을 만들어 합법적으로 원료를 구입했고, 주로 밤늦은 시간에 석유를 유통해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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