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가 웹사이트 방문자 2570명을 상대로 모바일카드 사용 시 가장 선호하는 카드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체의 33.46%가 ‘하나SK카드’라고 답했다.
신용카드업계 후발주자인 하나SK카드는 이 회사의 2대 주주인 SK텔레콤과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모바일 관련 부문에서 전년 대비 1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모바일카드 매출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등 모바일관련 부문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2위는 모바일카드사업 강화를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나선 BC카드가 차지했다. KT에 인수되면서 본격적으로 모바일카드 시장에 뛰어든 BC카드는 KT를 기반으로 하나SK카드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고 있다.
전체의 15.06%를 얻은 신한카드는 3위를 차지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지난 5월 모바일카드를 비롯한 각종 멤버십 및 쿠폰 등을 스마트폰에 담은 ‘신한스마트월렛’을 출시한 데 이어 모바일카드발급이 가능한 카드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각각 4,5위에 머물렀다.
카드고릴라의 관계자는 “기존 통신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모바일카드시장을 선도하던 하나SK카드, BC카드와 더불어 최근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카드가 연합테스크포스(TF)를 출범하면서 앱 기반의 모바일카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카드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