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2000명 추가감원…2만9000명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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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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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거대 컴퓨터 장비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직원 2000명을 추가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5월 HP가 2만 7000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지 불과 4개월만에 2000명을 추가해 2014년 10월까지 총 2만 9000명의 직원을 감축하겠다고 전했다.

HP는 최근 개인용 PC수요가 급감하는 등 PC시장이 침체기에 있는데다 스마트폰과 테블릿 PC시장이 당분간은 IT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불과 몇 년 사이 전세계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 시장으로 몰리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PC생산업체인 HP는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HP는 포기하지 않고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와 컨설팅과 같은 수익이 큰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멕 휘트먼 HP최고경영자(CE0)는 HP는 아직 혁신이나 기업합병과 같은 문제가 존재한다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HP는 2008년 미국의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회사인 EDS를 무리하게 인수 합병해 지난 분기에만 89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감소 손해를 봤다.

한편 8500명의 HP 현 직원들도 이미 조기 희망퇴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달 31일 회사를 떠났으며 남은 직원들도 2013년 8월안에 회사를 떠나게 된다. 국제통계기구인 ISI는 이번 임원 추가감축(2000명)으로 인해 HP는 년간 2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5월 HP는 연간 지출 목표를 30~35억달러로 했다.

HP는 조기희망 퇴직원들를 비롯한 이외 비용으로 총 37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날 HP의 주식은 14센트 오른 17.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HP의 주식은 지난달 30일 8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16.77달러에서 좀처럼 반등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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