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강, 젠서은행 H주 대량 매각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강(寶鋼)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젠서(建設)은행의 H주를 대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증시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이차이징르바오에 따르면 바오강은 최근 주당 5.08홍콩달러에 젠서은행의 H주 8억1000만주를 팔아 약 41억1000만홍콩달러(33억6400만위안)의 자금을 확보했다. 바오강은 젠서은행 주식을 당초 주당 약 1.2위안에 매입함에 따라, 약 24억위안의 이득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오강은 2004년 젠서은행 주식개혁 때 전략적 투자자로 지분을 사들였다. 지난 6월 30일까지 젠서은행 H주 28억1000만주와 A주 3억1900만주를 보유했었다.

전문가들은 바오강이 철강시장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자금 확보를 위해 주식을 매각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바오강은 올해 여러차례 채권을 발행,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서은행 뿐만 아니라 최근 홍콩 증시에서는 중국 은행주의 대량 매각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민성(民生)은행, 푸둥파잔(浦東發展)은행, 싱예(興業)은행의 H주도 최근 10% 가량 절하된 가격에 대량 매각됐다. 이로 인해 이들 은행의 주가는 한차례 폭락장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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