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천 최고위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으로 이루려 한 기대와 꿈이 실패했다”고 탈당을 밝히며 "시대의 책무를 짊어질 진보정치는 여전히 필요하다. 노동자·농민 곁으로 돌아가 진보정치의 새 길을 여는 길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옛 국민참여당 출신 통합진보당 당원 3700여 명과 권영길·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탈당한 데 이은 것이다.
신당권파 유시민·조준호 전 공동대표와 심상정·노회찬·강동원 의원 등도 12일 탈당하는 등 혁신재창당을 추진했던 주요 인사들은 이번 주 내로 탈당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12일 오전 진보정치 혁신모임 운영위원회 열어 앞으로 혁신 모임이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지 논의하는 한편 16일에는 구로 구민회관에서 전국대회를 열어 새로운 정당 추진체를 결의하고 사업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보정치 혁신모임이 야권연대에 중요한 축이 돼야 한다는 입장은 여전하다"며 "대선에 후보를 어떻게 할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얘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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