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민원, 전년보다 27% 증가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들어온 금융민원이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권의 경우 한국씨티은행이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된 금융민원이 4만74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7198건보다 무려 27.7% 늘었다. 분쟁민원은 1만3582건에서 1만8385건으로 35.4%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ㆍ비은행이 2만2074건으로 43.8%, 보험이 2만3456건으로 19.1% 늘었다. 금융투자는 전년 상반기보다 9.1% 감소한 1964건이다.


은행권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이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가 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현대라이프생명이 보유계약 10만건당 33.6건, 손해보험은 에르고다음이 2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증권회사는 활동계좌 10만계좌당 4.7건을 기록한 교보증권, 신용카드사는 회원 10만명당 5.4건인 삼성카드가 1위를 기록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정보사는 현대스위스와 서울신용평가정보가 각각 고객 1만명당 25.6건, 수임채권 1만건당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민원 내용은 ▲채권추심 불만 등 여신 관련 민원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 ▲이미 낸 보험료의 환급 요청 등이 주로 증가했다.

금융상담은 20만6213건으로 전년동기 17만8325건보다 15.6% 늘었다. 고금리대출 전화 문의와 같은 여신 관련 상담과 상품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관련 상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관련 상담이 특히 많았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별 민원발생건수를 매반기 금융소비자포털(consumer.fss.or.kr)에 상시 게시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정보제공이 필요한 항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비교공시를 강화할 방침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