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직원 급여 모아 저소득층 창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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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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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전력이 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모아 저소득층 창업을 지원한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중겸)는 12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사회연대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마이크로크레딧 사업과 사회적 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통해 최저생계비의 180% 이하 저소득층 중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 1인당 2000만원 이내에서 창업자금을 연금리 2%로 지원하고, 경영컨설팅, 판로개척과 제품구매, 재능기부 활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도 1기업당 2000만원 이내에서 경영개선자금을 연금리 2%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 재원은 노사합의를 통해 지난해부터 직원 급여의 일부를 적립해 1억8000만원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매년 직원 급여에서 모금한 1억여원으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전 직원들이 마련한 기금은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활용해 향후 10년간 약 100명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전국 289개의 봉사단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직원이 기부한 ‘러브펀드’와 러브펀드의 2배를 회사가 기부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도 약 41억원(누계 280억원)을 조성해 저소득층 전기요금 및 생필품을 지원한 바 있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질수록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어려운 이웃의 고용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을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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