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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벨로스터 터보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쿠페형 자동차가 속속 출시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혼다 CR-Z, 폭스바겐 시로코 R-라인, BMW 미니쿠퍼 쿠페 등 10여 종의 차량이 한국에 상륙했으며, 하반기에도 쿠페형 자동차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쿠페(Coupe)’란 도어(door)가 2개이며 지붕이 낮고 날렵한 모양을 지닌 차량의 총칭. 최근에는 도어 개수에 관계없이 ‘쿠페형 세단’, ‘쿠페형 SUV’처럼 쿠페형 디자인의 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다.
시선을 끄는 디자인의 쿠페는 ‘움직이는 광고판’이라 불릴 만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장 규모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쿠페를 찾는 고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각 업체의 판매량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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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시로코 R |
국내 업계도 꾸준히 쿠페형 자동차를 내놓으며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와 벨로스터, 기아차는 포르테 쿱을 시판 중이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미국산 카마로와 콜벳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벨로스터의 경우 국내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미국에서 미니쿠퍼를 제치고 8월 동급 판매량 1위(3708대)에 오르는 등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 중 기존 아반떼의 쿠페형 버전인 아반떼 쿠페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출시하며 준중형차 시장 내 우위를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쿠페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개발된 2도어 모델”이라며 “4도어 모델과 차별화시켜 젊은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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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 쿠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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