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의정부시, 가을..책의 향연에 빠진다

  • ‘2012 의정부 북 페스티벌, 오는 15일 평화의광장서 개최’<br/>‘책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의정부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개그맨 김병만의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를 홍보하는 UCC 동영상을 20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만난다.

UCC 동영상은 드라마와 꽁트, 다규멘터리, 영화, CF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소개된다.

광장 중앙무대에는 퓨전국악공연 등 각종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운다. 독서 골든벨 문제를 푸는 중·고교생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하다.

주변에는 각종 책 관련 전시회와 체험프로그램은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한켠에서는 저자와 독자가 둘러 앉아 미래의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눈다. 이는 오는 15일 펼쳐질 의정부시청 앞 평화의 광장 풍경이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오는 15일 오후 1~6시 의정부시청 앞 평화의 광장에서 ‘2012 의정부 북 페스티벌’을 연다.

올해는 종이책과 함께 UCC 동영상도 큰 비중으로 마련돼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 공무원, 시민 참여..특별한 기획

올해로 3회째을 맞는 ‘의정부 북 페스티벌’은 매년 가을 도심 속에서 마음껏 책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의정부시 대표 독서문화 축제로 자리잡았다.

‘책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3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시는 올해 행사를 조금 특별하게 기획했다.

시청 공무원들의 관심과 유도를 참여하기 위해 캐치프레이즈를 공모, 우수작 3편 중 ‘책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를 올해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로 사용한다.

또한 시청 행사 관련 부서와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공모, 우수 프로그램을 이번 행사에서 운영하게 된다.

의정부시교육청의 ‘우수 학교도서관 자랑’ 코너, 의정부시 사립 작은도서관협의회 ‘우리동네 도서관 찾기’, 어린이도서관연구회 ‘빛그림 동화’, 시 교육지원과 ‘혁신교육사업 홍보영상물 상영’ 등이 대표적이다.


▲ 최대 이슈..올해의 책

올해 행사의 최대 이슈는 ‘올해의 책’이다.

시는 ‘책 읽는 도시, 의정부’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도시 한책 읽기 운동’을 통해 매년 한권의 책을 선정하고 있다.

시민 모두가 한권의 책을 읽고 공통의 문화적 체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해의 책’은 개그맨 김병만의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는 않습니다’가 선정됐다.

‘이 책은 김병만이 인생 최고의 무기라고 말하는 ‘성실’을 어떻게 획득하게 되는가를 엿볼 수 있다.

시는 이를 홍보하기 위해 UCC를 공모, 수상작으로 선정된 ‘꿈이 있는 거북이, 김병만’을 1부 행사에서 상영한다.

또 의정부지역 중·고교생 100명이 참가하는 ‘인문학으로 독서 골든벨을 울려라’는 인문학 도서 4권에서 출제된 문제를 풀게 되는데, 시는 이를 통해 책과 공존하는 의정부지역의 특징을 살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독서 골든벨을 울린 학교에는 학교도서관 장서 확충을 위해 청소년 추천도서 100여권이 기증된다.


▲ 다채로운 문화공연..흥 돋운다

우선 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리는 사물놀이 ‘진대’의 신명나는 사물굿판이 벌어진다.

또 의정부 북 페스티벌을 축하하기 위해 퓨전 국악 공연을 통해 국악의 대중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젊은 국악인 정민아의 ‘환타스틱 모던가야금’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정민아는 가야금 연주자이자 대중음악가로 국악계 뿐만 아니라 인디음악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정민아의 음악은 국악의 범위를 넘나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7년 발매된 정민아의 1집 ‘상사몽’에 수록된 곡 ‘무엇이 되어’는 현재 중학교 2학년 음악교과서에 등재돼 현대적인 감각으로 창작된 국악곡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작은음악회’에서는 예인챔버오케스트라가 클래식음악 재능을 기부하게 된다. 의정부 청소년예술제에서 입상한 우수 청소년 동아리 공연도 이어진다.

이밖에 ‘매직쇼’, ‘오빤 독서스타일 패러디 댄스경연대회’, ‘키다리 삐에로’, ‘석고마임’ 등도 펼쳐진다.


▲ 페스티벌 백미..현장 행사

행사의 백미인 현장 행사는 평화의 광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우선 ‘별 헤는 밤 천문우주 실험실’의 저자 김지현의 저저 강연회와 ‘명사와 함께하는 올해의 책’ 독서토론회가 열린다.

또 야외 부스에서는 다문화도서 전시회와 신기한 팝업북 전시회, 출판사별 도서 전시회 등이 참석자들을 맞을 예정이며, 천체망원경, 천체사진전 등을 전시하는 사진으로 보는 천체 관측 행사도 선보인다.

‘2013년 올해의 책 추천’, ‘시민 기증도서 책탑쌓기’, ‘의정부 혁신교육사업 홍보’, ‘도로명 주소 홍보관’ 등 참여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이밖에 ‘그림동화 퍼즐맞추기’, ‘팝업북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북아트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안병용 시장은 “민선5기 들어와 의정부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책 읽는 도시, 의정부’를 위해 의정부 북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며 “시민 모두의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명실상부한 의정부시의 대표 브랜드 축제 뿐만 아니라 의정부시가 책 읽는 문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 북 페스티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시도서관 홈페이지(www.uilib.net)를 참조하거나 시 도서관정책팀(☎031-828-449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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