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룹의 대표격인 체탄 람(39)은 “파키스탄에 사는 힌두교 신자들은 사회적, 종교적 박대를 받는다”며 “인도 생활이 아무리 어려워도 파키스탄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른 순례객인 다르마(27)는 “파키스탄에서 일용직으로 일해왔는데 고용주가 임금을 제때 주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어온 가족이 나와 함께 이번에 기차를 타고 인도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동생이 결혼해 파키스탄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는 귀국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말 고통스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아쇼크 겔로트 라자스탄 주총리는 이들 방문객을 면담하고 “중앙정부와 협의해 이들의 인도 정착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당국은 “인도로 넘어가는 힌두교 신자들이 그리 많지 않다”며 “이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인도로 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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