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의회 김정헌 의원은 12일 열린 제20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재미동포타운과 국제병원 사업이 당초 영종지구에 계획됐지만 송도국제도시로 바뀌어 추진되고 있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이 송도국제도시에 편중돼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송영길 인천시장은 “영종 재미동포타운의 경우,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 사업실현과 투자유치 가능성을 고려, 송도로 추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송 시장은 또 국제병원 사업에 대해서는 “영종지구의 개발계획이 바뀌고 부지가격 협상이 지연되면서 국제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송도로 사업지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천시가 사업이 가장 부진한 영종지구에 투자를 집중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다른 지구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문제이다”며 영종지구 개발추진을 촉구했다.
송 시장은 “리포&시저스 카지노 투자유치 추진 등 미단시티 전체에 대한 투자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고, 송도 재미동포타운이 성공하면 제2의 해외동포타운도 검토할 것”이라며 영종지구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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