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은 호텔로 떠나는 미각 여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9-14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12년 가을, 서울 특급호텔에 뜬 미식의 별<br/>다채로운 색으로 식욕 돋구고, 다양한 맛으로 식욕 사로잡아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계절의 변화를 막을 수 없듯 어느듯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은 서늘해 지는 가을이 찾아왔다. 특히 수확의 계절인 가을은 먹을거리가 풍성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 중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에겐 가을이 왔음이 반갑기만하다. 여름의 뜨거운 열기로 잃어버린 입맛을 찾기에 가을보다 좋은 계절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 시내 특급 호텔들이 가을을 맞이해 다양한 가을 미식 상품을 출시, 투숙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국내에서 맛보긴 힘든 해외 유명 셰프들을 초청하는 한편 가을 제철 재료로 고유의 색을 살린 다양한 메뉴로 식탁을 물들이고 있다.

◆‘미식의 별’과 함께 즐기는 가을을 맛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일식당 스시조가 미슐랭 가이드가 3스타 이시가와(石かわ) 셰프를 초청해 갈라디너를 선보인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일식당 스시조는 오는 10월 13일~14일 양일간 ‘이시가와 셰프 초청 갈라디너’를 개최한다. 이번에 초청되는 이시가와 히데키 셰프는 미슐랭 3스타 셰프로, 해외 방문은 2010년 5월 이후 2번째다. 그는 2008년 미슐랭 가이드에서 2스타를 받은 후 이듬해 2009년에 3스타로 올라섰을 정도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각광 받는 일식 셰프 중 한 명이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최고 등급인 3스타는 ‘탁월한 요리가 제공돼 그것을 음미하기 위해 여행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에게만 선사된다. 이번 초청에서 그가 선보일 요리는 일본 전통 요리인 ‘가이세키’요리. 이 요리는 계절성을 살린 요리로 ‘전채-맑은 국-생선회-시노기-구이-조림-찜-초회-식사-디저트’의 순으로 제공된다. 그러나 그의 요리는 정해진 순서는 있으나 하나 하나 단품으로 완성한 요리만을 준비한다. 특히 1~2개월을 주기로 메뉴를 교체하면서 계절성에 구애 받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번 갈라디너에서는 그의 창조적 스타일의 코스 요리와 그에 어울리는 3종류 사케를 선보인다. 문의 (02)317-0373
파크하얏트서울의 코너스톤에서 미슐랭 1스타 미켈레 죠지아 셰프를 초청해 이국적인 지중해 요리를 선보인다.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초청한 미켈레 죠지아가 선보일 지중해 퀴진 요리

△파크하얏트 서울= 메인 레스토랑 코너스톤이 11월 16일부터 25일까지 1스타 미슐랭 쉐프 미켈레 죠이아(Michele Gioia)를 초청해 이국적인 지중해 퀴진요리를 선보인다. 신선한 지중해의 맛을 담은 건강한 웰빙 요리들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번 프로모션은 바바 와인 디너와 쿠킹 클래스를 비롯해 점심과 저녁 특별 메뉴, 주말 브런치 등으로 구성된다. 22일에 진행되는 바바(Bava) 와인 디너는 미켈레 죠이아의 독특한 요리들과, 각 코스의 풍미를 더해주도록 세심하게 매칭하는 바바 와인들을 즐길 수 있다. 미켈레 죠이아 셰프의 시그니처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단품 메뉴와 다양한 요리들을 엄선하여 코스로 구성한 런치 및 디너 세트도 준비되며, 주말에 진행되는 주말 브런치에서는 지중해 터치가 가미된 독특하고도 감각적인 요리들을 맛 볼 수 있다. 21일에는 미슐랭 스타 셰프만의 특별한 요리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쿠킹 클래스도 진행된다. 문의(02)2016-1220
롯데호텔은 상하이 롱지몽 호텔의 판지웨이 셰프를 초청해 상하이 요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롯데호텔= 롯데호텔서울의 중식당 ‘도림’은 중국 상하이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로 평가받는 상하이롱지몽호텔의 판지웨이 수석셰프를 17일부터 23일까지 초청해 상하이 요리의 깊은 맛과 향을 선보인다. 국내 미식가들에게 상하이 요리의 진수를 선보일 이번 행사는 롯데호텔서울 중식당 ‘도림’에서 오는 17일~20일, 롯데호텔월드 ‘도림’에서 21-23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롯데호텔서울과 상하이롱지몽호텔의 셰프 교환 프로그램 일환이다. 한국을 찾은 판지웨이 수석 셰프는 본토의 식재료와 향신료를 이용해 상하이 요리의 깊은 맛과 향을 서놉일 예정이다. 점심 코스(10만원부터)와 저녁 코스(15만원부터)를 준비되어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상하이 최고 호텔의 중식 요리를 만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상하이 특유의 특별한 미식 세계를 맛보고자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거위간구이, 탕수 갈루파, 자연송이 전복조림, 사자 완자 찜 등으로 구성된 ‘로얄 차이나 갈라 디너’가 준비된다. 문의= 롯데호텔서울 도림 (02)317-7101~2/롯데호텔월드 도림 (02)411-7800~1
빈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알트완 셰프를 초청해 발리 요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초청한 알타완 셰프가 선보일 발리 요리 사테 리리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오는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반얀트리 웅가산의 알타완 셰프와 사리아티 셰프를 초청해 정통 발리 요리를 선보인다. 이들이 선보일 요리로는 바나나 꽃과 잎에 싼 후 25가지의 향신료와 함께 훈제한 오리 고기 '베벡 베투투', 땅콩소스를 뿌린 야채 샐러드 '가도', 인도네시안 스타일의 볶음면 '미고랭', 다진 닭고기에 코코넛 과즙·새우 페이스트·카피르 라임 등 갖은 양념을 발라 구운 '사테 리리트'가 제공된다. 또 호박과 코코넛, 판단 잎으로 만든 발리 정통 디저트 '발리니스 트리오 커스터드' 등 다양한 발리 정통 요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02)2250-8000

▲특급호텔 컬러 푸드로 식탁을 물들여라
르네상스서울은 7가지 색깔의 레인보우리조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 이태리 레스토랑 토스카나에서는 10월 2일까지 7가지 빛깔의 레인보우 리조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식전 안티파스토는 샐러드 뷔페로 즐기고 이태리 정통 채소 수프·메인 메뉴 리조또 그리고 와인과 디저트는 테이블에서 직접 서빙돼 편안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리조또는 버섯·가지·시금치·해산물·샤프란·닭고기 그리고 먹물을 주재료로 한 7가지 색깔의 레인보우 리조또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문의(02)2222-8647).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이 색과 맛, 전강까지 고려한 '컬러 유어 플레이트'를 선보인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올데이 다이닝 더뷰(The View)에서는 음양오행을 이용한 5가지 색깔과 맛 그리고 건강까지 생각한 런치 메뉴 ‘컬러 유어 플레이트(Color Your Plate)’를 연중 선보인다. 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까지 4가지 코스로 이뤄진 이 메뉴는 각기 다른 색깔로 각기 다른 특별한 효능이 있어 가을맞이 건강 음식으로도 제안한다. 문의(02)450-4467).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이 선보일 다양한 색깔의 스무디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델리 아마도르와 로비라운지 델마르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가을철 입맛을 돋워줄 빨강·주황·노랑 등 무지개 색의 다양한 과일 스무디와 주스를 선보인다. 빨강색의 딸기 스무디와 노랑색의 망고 스무디·보라색의 블루베리 스무디 등을 아마도르에서, 주황색의 당근 주스·노랑색의 망고 요거트 주스·보라색의 블루베리 주스 등은 로비라운지 델마르에서 선보인다. (문의)02-3440-8000).
플라자 호텔에서는 호텔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색깔로 컬러푸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플라자호텔= 보라색을 호텔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컬러로 지정해 다양한 식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식당 무라사키는 식당 이름부터 일어로 퍼플을 의미한다. 고대부터 ‘권력’과 ‘품의’의 색상으로, 현대에는 신비로운 치유의 색으로 인지되며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레스토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라사키에서 진행되는 남해안 명물 개복치와 성대를 활용한 가이세키 특선 메뉴 중 가을 제철의 자색 고구마를 활용해 만든 보라색 ‘만주’ 과일 데코레이션은 미각뿐만 아니라 시각의 즐거움을 더한다. 또 로비층의 더라운지에서는 시그니처 칵테일로 레드와인과 보드카로 만들어진 퍼플을 맛 볼 수 있다. 이 메뉴는 10월 31일까지 준비된다. 문의= 무라사키 (02)310-7100/더라운지 (02)310-7400).
팔래스 호텔의 더궁에서는 다양한 컬러면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팔래스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궁’에서는 9월 중순까지 밋밋한 하얀 면발 대신 다양한 컬러의 면으로 고객의 시각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짙푸른 초록색의 쑥면·화사한 다홍색의 자색고구마면·하얀 밀면 등 천연 식재료로 면을 뽑아 자연스레 식재료의 빛이 날뿐 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면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옅은 분홍색을 띄는 홍춘이면·하얀색의 밀면·초록색의 클로렐라 생면 등 다양한 색깔의 면이 준비돼 있어 각기 다른 면 요리에 따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문의(02)2186-6885~6.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