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구 15%가 빈곤층… 부익부빈익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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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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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세계 1위 경제국인 미국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가구의 15%가 최저 생계비도 벌지 못한 반면 상위 1%의 상류층이 6%나 늘어났다.

미국 인구통계국은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빈곤층이 총 4620만명으로 빈곤율(최저생계비 미만 소득인구)이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빈곤율은 처음 조사를 시작한 1959년에 22.4%에 달했으나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지난 2000년 11.3%까지 떨어진 뒤 10여년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소득 중간계층 가구의 한해 소득이 5만54달러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상위 1%의 소득 계층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6% 늘어났으며 하위 40%의 소득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

실제로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지난해 0.463으로 전년(0.456)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하게 이룬 것을 의미한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이사벨 소힐 연구원은 “최근 경기후퇴는 장기적으로 빈곤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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