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은 이미 2003년 옥관, 2004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번이 세 번째 문화훈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장을 받은 김 감독의 공로를 인정해 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문광부는 원래 금관 문화훈장을 김감독에게 수여할 예정이었지만, 그의 나이와 앞서 영화인이 받았던 사례를 고려해 한 등급 아래인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영화인으로 은관 문화훈장을 받은 것은 2002년 영화 '취화선'으로 칸영화제에서 최고 감독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과 이태원 태흥영화사 사장, 2006년 신상옥 감독, 원로배우 신영균씨가 2011년에 수상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로를 세운 국민에게 수여한다. 금관, 은관, 보관, 옥관, 화관 등 총 다섯 등급으로 나눠지며,영국의 메리트 훈장, 이탈리아의 사보이아 훈장이 대한민국의 문화훈장과 격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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