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가 1층 분양가 제각각…최고 2.6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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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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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세종시 상업시설의 1층 가격이 입지에 따라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상가정보업체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분양 중인 9개 상업시설 1층의 3.3㎡당 평균 가격은 237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비싼 1층 상가는 푸르지오 시티 2차 오피스텔로 3.3㎡당 최고 3400만원이다. 반면 주차장용지에 들어서는 세종프라자는 3.3㎡당 1300만원으로 가장 쌌다.

이는 세종시 상업시설이 각각 별개 상권에 흩어져 있어 입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민석 연구원은 “세종시는 투자자 관심이 높은 곳이지만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라 상권 분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상업시설 밀집도, 위치, 업종 제한 등의 개별 격차가 심하고 주변 개발계획이 유동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적정 분양가 여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아직 정확한 계획이 나와 있지 않은 세종시 청사 주변의 특별계획구역과 사업자, 시설 종류 등이 미정인 2-4구역 내 대형 상업용지 등의 불확정 요소들은 향후 세종시 상권 가격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세종시에서 분양을 진행중인 상업시설은 총 9개로 푸르지오 시티 1,2차 등 4개의 오피스텔 상가와 세종프라자 등 4층 이하 상가 3개, 세종메디피아 등 2개의 중층 상가가 2013년 준공 예정이다.

세종시 상가 1층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중반인 수도권 주요 신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장경철 CS프라임 이사는 “비수도권이라는 지리적 단점은 있지만 정부 청사의 이전, 수도권 신도시를 능가하는 대형 배후세대 등의 이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과도한 가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격적 메리트와 수도권 투자처 대안으로서의 가치로 인해 세진이너스빌 오피스텔 1층 상가가 2칸을 남기고 모두 분양 완료되는 등 분양 초기단계부터 기대 이상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종시 첫마을 단지내 상가의 점포가 대부분 1층에 몰려 있어 상층부 상가에 대한 공급 부족 현상이 예상돼 학원, 병원, 사무실 등이 입점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근린상업시설 상층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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